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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에선 일본 언론이 각트의 사생아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까닭이 그가 독도 소신 발언 등으로 일본 우익단체에게 밉보였기 때문이라는 부분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직 각트의 사생아를 낳아 키우고 있는 여성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0년 전 각트가 TBS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난 여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를 보도한 일본 매체는 기사를 통해 “각트는 10년 전 TBS에서 만난 한 여성과 교제했고 임신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각트로서는 아이를 절대 인정할 수 없었고 연인에게 일본에서 사라져 달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각트의 아이와 캐나다로 떠난 여성은 각트가 제공하는 돈으로 초고급 콘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결국 아이의 존재를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각트가 캐나다의 최고급 콘도를 제공한 뒤 양육비와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는 것.
각트의 사생아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곳은 사실 매스컴이 아닌 일본 우익 당체 ‘백황사’다. 백황사는 “각트에게 4세 딸이 있다. 아이 엄마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하도록 시켰기에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황사 등 일본 우익 단체들이 각트에게 공격적인 까닭은 독도 소신 발언 등으로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각트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친한파 일본 연예인이다. 과거 한국 여성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경험이 있는 각트는 현재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인기를 누렸던 아유미와 교제 중이다. 최근에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지만 일본 내 비난 여론을 의식해 발언을 번복한 바 있다.
일본 우익 단체 백황사가 폭로한 내용을 일본 매스컴이 그대로 보도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최근 각트가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불거졌다. 세무 조사 과정에서 그가 팬클럽 운영자금에 손을 댄 의혹이 드러났으며 돈의 일부를 캐나라로 보낸 정황까지 포착된 것.
각트의 사생아를 키우는 여성이 캐나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각트가 캐나다로 돈까지 보낸 정황이 드러나자 사생아 의혹이 탄력을 받아 언론 보도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각트 측은 사생아 의혹과 관련해 “사생활이라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각트에게 4살 난 딸이 있다는 의혹에 일본 팬들이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국에서도 이 의혹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그가 아유미의 연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게다가 그가 이처럼 사생활과 관련해 곤란을 겪게 된 게 독도 소신 발언 등 친한파 연예인으로서의 행보를 거듭한 탓에 일본 우익 단체들의 미움을 샀기 때문으로 알려져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 국내 네티즌들도 많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