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러브송> 캡처 사진. |
10일 한 언론매체는 이파니가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내용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파니는 최근 가방브랜드 쉐 에보카 론칭 1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과거 이파니가 케이블채널 tvN <러브송>에서 고백한 왕따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에서 이파니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중학교 때부터 혼자 자랐다. 신문 배달, 우유 배달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 친구 집에서 자고 교회에서도 자면서 겨우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했다.
이어 이파니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등록금 안냈으니 나가라 학교는 왜 왔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힘겨웠던 학창시절을 고백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왕따였다. 이파니는 “학교에 먹을 것을 싸가면 모래가 뿌려져 있고 화장실에 있으면 대걸레가 위로 쑥 들어오곤 했다”며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이파니는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이파니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신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못살게 군다. 왕따는 ‘타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왕따가 됐을 때 무리들이 그것을 즐기는 순간 끝난다. 아이들의 타깃이 되는 순간 군중심리가 돼서 안 좋은 인간의 본능이 나오는 것 같다. 그렇게 타깃이 되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다”고 왕따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파니는 “이후 연예인이 되니 그때 나를 욕했던 애들이 더 친한 척을 하며 연락이 오고 그랬다. 정말 웃긴 일이다. 그래도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악으로 이겨내지 못하면 요즘 나오는 왕따로 자살하는 사람이 되는 거고, 저처럼 악으로 이겨내면 성격 자체에 깡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파니의 왕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왕따 문제는 근절돼야 한다” “이파니에게도 저런 슬픈 사연이 있었다니 마음이 아프다” “왕따는 나 자신, 내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모두가 나서서 없애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