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은 김기현 대표를 향한 내부총질은 삼가하라며 김 대표를 감싸기도 했지만, 여론은 김기현 대표에게 싸늘했다. 사실 기자는 김기현 대표가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던 날 지역의 여론과 분위기를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솔직히 기자 입장에서는 울산에서 집권당 대표가 선출됐다는 영예스러움에 깊은 고민과 망설임도 있었지만 현재 김 대표에 대한 지역 여론은 전반적으로 평가 절하된 모양새가 크다. 중진 언론인 출신의 지역 명사로 알려진 B 씨는 "내년 총선에서 울산 사람들은 김기현이를 낙선시켜야 한다"는 극단적 말을 건네기도 했을 정도다.
인요한 혁신위가 조기 종료를 선언하면서 울산에서 김기현 대표를 바라보는 시각이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언론의 보도처럼 김 대표가 혁신위를 이용해 자신의 입지를 연장하려는 술수라고 비판했지만 어쩌면 예고된 과정임이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이미 의정보고회를 개최할 때부터 험지출마나 서울 입성에 대한 의지는 없었다는 게 이번 울산회동에서 명확히 알려졌다.
본지 기사에서 가장 먼저 내년 총선지휘는 한동훈 장관이 유력하다고 쓴 것도 이미 울산의 김 대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점에 기초한 것이다. 11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지율 16% 포인트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9%포인트에 오차범위 내로 근접해/ㅅ다.
울산시민들은 김 대표가 윤핵관으로 불리던 장제원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포기를 발표했듯이, 장 의원보다 먼저 정치적인 결단을 내렸다면 하는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김기봉 울산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