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우현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쇠고기 외에 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다”며 자신이 부잣집 아들이라는 소문을 인정했다. 또한 안내상은 연기력 향상을 위해 서울역에서 3개월 동안 노숙생활을 한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
사실 우현과 안내상은 공통점이 많은 절친 배우다. 둘 다 연기이 아닌 신학을 전공한 신학도 출신 배우인 것.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기생인 우현과 안내상은 과동기인 동시에 탈춤 동아리 동기이기도 해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우상호 최고위원과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우 최고의원 신혼 시절에 방 두 칸짜리 집을 얻거 함께 살기도 했다. 방 하나는 우 최고의원의 신혼방, 그리고 다른 방에서 우현과 안내상이 함께 지냈다.
게다가 술집 사장 출신들이기도 하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안내상이 먼저 인사동에 작은 카페를 열어 쏠쏠한 수입을 올렸다. 이에 자극을 받은 우현은 신촌 유흥가에 술집을 하나 열었는데 그곳이 바로 ‘지리산’이다. ‘지리산’은 90년대 학번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술집으로 신촌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이기도 했다. 우현이 신촌에서 '지리산'으로 대박을 내자 절친 안내상은 성균관대학교 부근에 ‘한자의 청춘’이라는 술집을 열었다.
우현과 안내상이 우 최고의원과 함께 살던 시절이 바로 우현이 막 '지리산'을 열었을 즈음이다. 1년가량 고전했지만 이내 '지리산'은 대박이 났는데 그 즈음 우 최고의원이 아이를 낳으면서 우현과 안내상이 우 최고의원의 신혼집에서 나오게 된다. 이들은 모두 연극계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옮긴 2000년대 중반에 술집을 정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우현은 자신이 과거 가수 박진영의 팬클럽에서 활동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