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어”
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12월 17일 출범한 새로운 선택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의당은 류 의원의 행위를 ‘명백한 해당행위’로 규정했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1월 19일 류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당기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전날(14일) 결국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며 “당의 진로에 관한 당원의 총의를 묻지 않겠다는 어제의 결정 때문에 당원총투표까지 당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던 저의 노력도 여기까지”라고 했다.
이어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전날에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은 시대 변화에 맞춰 혁신하지 못했고 오직 관성에 따라 운동권연합, 민주대연합을 바라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지명, 박원순 전 시장 조문 시기에도 정의당은 민주당과 정확히 일치하는 세계관에 따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반독재민주화 세계관에서 먼 젊은 정치인들이 반대했지만 도저히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류 의원은 “이번 주 피제소인 류호정의 당기위원회가 열리는데 마지막으로 당의 공적 기구에서 제 진의가 무엇이었는지 소명하겠다”며 “이후 징계 결과와 상관없이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끝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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