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여사브라우니 인형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송병철,정태호,김대성 |
[일요신문]개그콘서트에 등장하는 인형 브라우니가 인기를 얻으면서 앨범까지 발매해 논란을 낳고 있다.
25일 ‘브라우니’라는 노래가 발매됐다. 인형 브라우니가 가수로 데뷔한 것. 브라우니의 가수 데뷔는 순식간에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형 브라우니를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우니의 가수 데뷔를 부정적으로 보는 네티즌들은 “막장이구만. 해도 너무 하네” “인형 하나로 너무 울궈 먹네” “브라우니가 뜨니 기획사와 개그맨들 배를 불려주는구만”이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실제 브라우니는 창고에서 외면 받고 있던 소품이었다. 그러나 <개그콘서트> ‘정여사’ 코너에서 정태호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로 데리고 등장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이와 함께 브라우니 인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각종 인형 업계에서 자신들이 만든 인형이 ‘브라우니’라며 값을 올려 팔기에 바빴다.
브라우니가 돈벌이가 되는 인형으로 변모하자 브라우니 인형을 ‘독점’하는 회사도 생겨났다. 바로 한 인형업체가 정태호 기획사와 계약을 맺어 왕관을 단 브라우니로 디자인을 바꿔 새로운 브라우니를 만들어낸 것. 그 후 정태호는 왕관 브라우니와 함께 출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태호 측은 “브라우니가 너무 낡아서 새로운 브라우니로 교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획사 측과 계약한 회사가 만든 브라우니 인형은 왕관과 목걸이를 한 정품 브라우니 인형으로 탈바꿈해 ‘정여사브라우니(영문명B)’로 한국특허정보원에서 상표출원을 받은 상태다. 이제 이 왕관 브라우니만이 진짜 브라우니가 되어버린 것. '정여사' 코너의 개그맨들은 ‘정여사브라우니’의 광고모델이기도 하다.
각종 인기 연예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 브라우니는 이번에 가수로까지 데뷔해 음원을 판매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지나친 상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