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에 2조 2,300억원 투입...5년간 154교 지원
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했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올해부터 공간재구조화사업으로 전환한다.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 학교시설을 사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다양한 수업과 활동,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5년간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 154교를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40년 이상 경과 교사동에 1조 7,800억원, 40년 미만 교사동에 4,500억원 등 총 2조 2,3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자율과 균형의 지속 가능한 학교, 미래를 위한 공간조성'을 비전으로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와 협력을 통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공간재구조화 환경 모델을 개발하고,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학교맞춤 특화형 학습환경을 구현하며, 학교 여건에 따른 단계별 경기형 미래교육 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사전기획부터 설계까지 '사용자 참여 원칙'으로 교육공동체가 원하는 학교를 함께 만들어 간다. 사용자 중심의 교육공간, 학교 비전과 특성, 지역 여건을 반영한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은 △(공간재구조화) 40년 이상 경과 노후 교사동 개축 또는 리모델링 △(학교단위 추진) 40년 미만 교사동 리모델링 및 스마트 환경조성 △(늘봄 연계) 늘봄학교 공간 조성이 있다.
공간재구조화는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 복합화 핵심요소를 반영해 40년 이상 교사동을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학습·쉼·놀이가 공존하는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공간혁신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존 규격화된 교실을 수강 인원, 수업에 따라 분할·통합해 유연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무선인터넷, 학습 플랫폼, 디지털 기기를 갖춘 스마트교실, 친환경 건축 기법을 활용한 학교 공간, 생태교육 공간을 조성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그린학교를 확대한다. 학교 복합화는 지역과 학교 상황을 고려해 학교 일부 시설을 지역과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
학교단위 추진은 40년 미만 교사동 내·외부 시설에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광장형 공간 등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경기형 특화사업이다.
희망교에 대해 늘봄학교 공간을 우선 조성한다. 공사중인 학교는 설계변경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반영하고, 사업 예정교는 전면 반영해 맞춤형 교육시설 지원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월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 대상교를 선정하고, 7월에는 2024년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 사전기획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유택 학교공간조성담당관은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와 협력을 통해 미래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학생의 성장을 담은 학교공간으로 재구조화해 학생이 행복하고 꿈을 펼치는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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