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비례연합정당, 이념 선거 유도해 민주주의 발전 저해 우려”
윤 원내대표는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2대 총선이 7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선거제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국회는 국민이 혼돈 없이 주권을 행사하도록 쉽고 직관적인 선거제를 만들 의무가 있다. 또한 선거제 변경 시 빠르게 결정해 국민께 충분히 안내하고 홍보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선거제 확정을 미루는 것은 명백히 국민 주권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다. 애초에 현행 준연동제 비례제도,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법 처리가 간절했던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합하면서 탄생한 산물이다. 지금도 민주당이 장고하는 이유가 민의를 선거에 잘 반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리당략과 이해득실 계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내부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며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례연합정당은 비전과 정강·정책이 다른 정당들이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이합집산하는 것으로 정책 선거가 아닌 네거티브 선거, 이념 선거를 유도하여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선거제를 놓고 자기들끼리 계산기를 두드리는 동안 국민께서는 22대 총선이 도대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느냐 혀를 차고 계신다. 우리 당은 일찍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입장을 정하고 민주당과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록 위성정당 창당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긴 했으나 이는 민주당의 폭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일 뿐, 21대 총선처럼 위성정당을 통해 선거를 치르기를 결코 바라지 않는다. 민주당은 장고 끝에 악수라고, 국민께 또 한 번 혼란을 안기지 말고 하루빨리 선거제에 대한 입장을 정해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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