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8000억 원 규모 주식소각…“주주가치 제고”

지난해 실적도 발표…영업익 전년비 51.4%↓

[일요신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사진=최준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77조 2885억 원, 영업이익 1조 9039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98%, 영업이익은 51.4% 감소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현금 및 현물 배당을 대신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 소각 대상 주식은 총 491만 9974주로, 장부가 기준 7936억 원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존 발표한 배당성향 30%를 상회하는 주주환원 정책”이라며 “2023년 실적 기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19%에 달하는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