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측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분의 수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3991억 원, 석유화학 2037억 원, 윤활 815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으나, 매출은 9조 8304억 원으로 7.2% 감소했고, 순이익은 8.3% 줄어든 2098억 원이었다.
4분기 부문별 실적은 정유 -2657억 원, 석유화학 470억 원, 윤활 22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정유 부문에서 아시아 정제마진의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과 안정적 수요 성장으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에쓰오일은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시장은 신규 생산설비 유입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 견고한 수요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은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활기유 스프레드 부문은 신규 설비 증설 및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