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월 25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지하시면서 허위 악성 문자 보내시는 여러분, 억지 문자나 댓글을 다는 등의 나쁜 일은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제가 며칠 당해봤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며 "적지 않은 분들이 억울하고 폭력적인 댓글이나 문자로 세상을 등졌고, 앞으로도 그런 죽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는 끝까지 추적해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이 대표에 충언을 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기회가 있을 때면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도 쫓아가 말했지만,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하면 된다면서 기회를 놓쳤다"며 "이재명 대표 측근들 비리와 불공정에 대해서도 증거까지 전달하는 등 충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현역 국회의원인 저를 빼는 등 이상한 여론조사에 당 대표 측근들의 불공정한 장난질이 감지됐다"며 "제가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서울선거는 진다'고 강하게 비판을 했음에도 지도부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그 사이 백현동 관련 판결을 보고 실망해 탈당 선언을 하려고 했다"면서도 "지역에 계신 당원들을 먼저 배신해선 안 된다는 주변의 만류로 며칠 기다렸지만 역시 컷오프를 당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연일 이 대표를 겨냥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그는 하루 전 페이스북에서는 "개혁에는 게으르고,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 앞에 죄책감이 심하다"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구나,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하겠더라"고 게재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월 22일 이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 됐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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