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의 해’ 2012년 방송가에서 새로운 개념의 투표가 치러지고 있다. 이는 바로 현재 KBS <개그콘서트(개콘)> 시청자 게시판에서 한창 진행 중인 개그맨 박성광과 이 프로그램의 조연출 이승건 PD의 외모 대결 투표다.
방송 이후 실제 <개콘>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청자들이 몰려들었다. 초반에만 해도 박성광을 지지하는 이들이 압도적이었지만 점차 이승건 PD가 더 잘생겼다는 투표가 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승건 PD에게 다섯 표’ 등 몰표를 보내는 글들까지 눈에 띄고 있다.
정말 박성광이 지면 ‘용감한 녀석들’에서 하차할 지 궁금하다며 이승건 PD에게 표를 던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박성광의 ‘용감한 녀석들’ 하차는 절대 안 된다며 박성광에게 투표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투표 결과 및 하차 여부와 관계 없이 시청자 게시판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다음주 <개콘> ‘용감한 녀석들’에서 또 하나의 재밌는 개그 소재가 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