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가 65회 이성민 편에 이어 15일 방영된 66회에선 안재욱 편을 마련했다. 이로써 이성민이 안재욱과의 인연을 공개한 데 대한 안재욱의 반응을 한 주 만에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칭찬 릴레이’가 펼쳐진 것.
우선 지난주 이성민의 안재욱 칭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과거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에 조연으로 출연해 안재욱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 몇 회 출연했는데 그 이후에는 드라마 촬영과 연극 일정과 겹쳐 하차가 불가피했다. 이때 안재욱이 제작진에 ‘저 배우는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더라.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 안재욱이 내 연극 스케줄에 맞춰 자신의 스케줄을 조절해줬다. 주연배우가 촬영 양보하기란 쉽지 않은데 촬영장에서 내게 먼저 촬영하고 가라며 자신이 찍다가 촬영 스케줄을 양보해주기도 했다.”
SBS <힐링캠프> 캡쳐 화면 |
15일 방송에선 안재욱이 이에 화답했다. 김제동이 이성민의 얘길 꺼내자 안재욱은 “나도 그 기사를 봤다. 이성민 씨는 정말 좋은 배우였다. 우연히 8년 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가 공개해 훈훈한 이미지가 생겼다. 그 분도 좋고 나도 좋고 진짜 좋은 배우다”는 농담 섞은 반응으로 말을 받았다.
“이성민 씨가 역할은 작았지만 대사 한 마디를 봐도 느낌이 있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며 연극 스케줄로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난 새벽 5시부터 나와 하루 종일 촬영장에 있는 사람이니까 먼저 찍고 뒤에 찍고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스케줄을 조금 조정했던 것일 뿐 큰 배려를 한 건 아니다. 연극 하러 가기 전 불안한 마음을 잘 알았다. 나도 연극을 해봤기 때문에 연극하러 가기 전 불안한 배우의 마음을 잘 안다. 허겁지겁 무대의상 입고 무대에 올라가는 건 힘들다.”
이런 안재욱의 얘길 듣고 김제동이 “그런 배려가 쉬운 일이 아닐 텐데”라는 반응을 보이자 안재욱은 “언젠가는 밝혀지겠지 했지만 8년 만에 밝혀질 거라곤 생각 못했다”는 너스레로 맞받아쳤다. 안재욱이 이성민에 비해 토크 감은 분명 더 좋아 보였다.
이성민과 안재욱의 칭찬 릴레이로 <힐링캠프>는 시청률 상승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지난 주 6.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에서 3.7%P나 상승해 10.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안녕하세요>를 앞섰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