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다시 상륙한 싸이가 또 다시 미국 현지 인기 프로그램들을 하나 씩 점령해 나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점령지는 미국의 전국 네트워크 지상파방송사 ABC의 간판 토크쇼 <더 뷰>(The View)다.
<더 뷰>는 미국 방송가를 대표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토크쇼와 여왕’ 바바라 월터스가 ‘성주’(MC)로써 우피 골드버그, 엘리자베스 해슬벡 등 탄탄한 전력의 ‘장군’(보조 MC) 4명과 함께 <더 뷰>라는 토크쇼의 성을 지키고 있다.
싸이는 이번에도 비장의 아이템 ‘말춤’을 들고 <더 뷰> 점령에 나선다. 1차 미국 상륙작전에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NBC <엘렌 더제너러스쇼> <투데이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등을 점령한 싸이가 <더 뷰>를 시작으로 2차 미국 상륙 작전에 나선 것.
단연 싸이의 최종 목표는 빌보드 차트 1위다. 미국 현지 매스컴에선 싸이가 한국과 호주 등에서의 일정을 포기하고 계속 미국에서 스케줄을 소화했다면 벌써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싸이는 마룬파이브에 밀려 4주 연속 빌보드 차트 2위에 만족해야 했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라디오 방송 횟수였다. 결국 계속 미국의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더라면 자연스럽게 라디오 방송 횟수도 늘어나 벌싸 빌보드 1위에 올랐을 것이라는 것.
그렇지만 이런 아쉬움을 싸이는 이번 미국 2차 상륙작전에서 떨쳐낼 예정이다. <더 뷰>를 시작으로 한 싸이의 미국 유명 프로그램 점령 작전이 성공할 경우 미국 빌보드 핫100(싱글차트) 1위 고지도 그리 멀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싸이는 오는 12월 영국 상륙작전도 개시할 전망이다. 영국의 점령 거점은 방송이 아닌 대학으로 세계적인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 학생 토론회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을 받은 싸이가 강연 제안에 동의했다고 한다. 강연일은 12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