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2024 K리그1 12라운드 경기에선 흔치 않은 광경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이후 백종범이 골대 뒤 인천 응원석을 향해 세러모니를 펼쳤다. 이날 서울은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곧이어 관중석에서는 플라스틱 재질의 물병이 날아들었다. 음료수 캔도 발견됐다. 관중들이 던지는 물건에 선수들이 맞아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실제 몇몇은 물병에 맞기도 했다.
인천 구단은 사태를 수습 중이다. 투척 행위를 한 이들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받고 있다. 다가오는 홈경기에서 당분간 응원석을 폐쇄한다.
이에 더해 연맹의 징계가 결정됐다. 인천 구단에는 제재금 2000만 원,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 징계가 부과됐다. 연맹은 "홈팀은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종범에게도 700만 원 제제금이 부과됐다. 비신사적 행위를 했다는 이유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