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제공 |
[일요신문]
박유천이 선배 장미인애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1일 박유천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네티즌들이 장미인애의 하차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유천은 “우선 (장미인애 하차 논란이) 저에 대한 관심이라 볼 수 있고 이런 관심에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도 있지만 문제를 더 크게 만드신 게 아닌가 하는 솔직한 심정도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연기만 두고 보면 제가 후배인데 중간에 서다 보니 난감할 수도 있었다. 팬들이 좀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장미인애 씨가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 때문에 편안한 것도 있다. 팬들이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박유천은 “동료된 입장에서 잘해나가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장미인애에게 사과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장미인애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한편 MBC드라마 <보고싶다>는 장미인애가 캐스팅된 뒤부터 줄곧 ‘장미인애는 김은주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 과거 장미인애가 섹시화보를 찍은 것이 이유였다. 이에 박유천과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에 끼워넣기 식으로 캐스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작진 측은 “JYJ의 멤버 박유천이 열성 팬이 많아서 비판 글이 더 쏟아지는 것 같다. 너그럽게 지켜봐 달라”라는 입장을 보였다.
드라마 <보고싶다>는 열다섯 살의 첫사랑을 잃어야 했던 아픈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박꼭질 같은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남주인공 한정우는 박유천이, 여주인공은 윤은혜가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는 7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