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프레인 여준영 대표가 11월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승룡의 인간성‘이라는 글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 대표는 “며칠 전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 아무에게도 연락안하고 상가에 앉아있는데 양수리에서 촬영하고 있던 류승룡이 밤 12시 다된 시간 촬영을 마친 뒤 샤워하고 온다고 했다. 내가 ‘시간도 늦었고 또 체한 것 같아 좀 쉬고 싶으니 오지 말라'고 하자 그는 샤워를 생략하고 곧바로 달려왔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바늘을 꺼내 체한 내 열 손가락을 다 따고 피를 짜내고 총총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여 대표는 류승룡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통틀어서 가장 가정적인 사람이다. 아내 알기를 하늘처럼 아이 알기를 금은보석처럼 한다. 그는 연습과 촬영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가정에 쏟는데 그가 말하는 가정은 범주가 넓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모 형제 처자식까지가 아니라 그 가족의 가족들까지다. 그로부터 처조카 졸업식에 가야 되는데요. 지방 온 김에 사돈 팔촌 집 들러야 되는데요. 뭐 그런 말 참 많이 들었다”며 류승용의 가정적인 면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여 대표는 “류승룡에게 ‘당신은 배우만 하기 정말 아깝다. 정치나 경영을 했어야 한다’고 칭찬하곤 한다고 밝혔다. 평소 인상을 쓰면 카리스마 있지만 사교성 또한 뛰어나 사람을 잘 챙기기 때문이다”라며 류승용을 칭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류승룡이) 뒤늦게 꽃을 피우는 데는 그동안 쌓은 덕이 원천이 됐나 보다” “너무나 인간미가 난다” 등과 같은 댓글을 올리며 류승용에게 칭찬을 보내고 있다. 한편, 류승용은 10월 30일 치러진 대종상 시상식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