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4일 오후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내 LH밀양사업단에서 도내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의 분양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전담조직(T/F) 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 도시주택국장 주재로 진주시,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테크노파크, 경남투자청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금융권 고금리에 따른 국가산단 분양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분양 대금 납부 조건 완화, 입주기업 투자 지원제도 확대 등 국가산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기업수요 맞춤형 유치 전략을 논의했으며, 특히 기업유인책 마련을 위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관계기관 T/F는 일반적으로 공사 중인 상황에서 즉시 입주가 어려워 관망하던 기업들이 도로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는 준공 시점에 투자를 확대하는 점에 주목하고 기반시설 조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남 항공 국가산단의 경우, 우주항공청 개청,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 등 주요시설 조성으로 앵커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주변 환경 변화와 함께 분양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곽근석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도내에서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 분양활성화가 경남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인 만큼 기업투자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내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는 경남 항공 국가산단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2곳이다. 경남 항공 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165만㎡(진주지구 83만㎡, 사천지구 82만㎡) 규모로 조성 중에 있으며,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대 165만㎡ 규모로 조성 중에 있다. 공정률은 각각 92%와 86%다.
#119토목구조대와 도민 안전 최우선을 위한 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25일 오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대한토목학회 경남 119토목구조대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와 도민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 도민안전본부장, 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장, 경남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119토목구조대’는 대한토목학회 회원인 대학교수, 박사, 기술자 등 토목공학 전문가들이 자발적인 토목기술 재능기부를 하는 지역사회 봉사조직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도와 119토목구조대는 △도·시군과 119구조대 간 긴급연락체계 구축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응급조치와 기술자문 등을 상호 협력하고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경남도는 인명피해 4년 연속 제로화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예방과현장 중심의 상황관리가 가능한 재난대응체계로 개편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협약은 토목 구조, 토질, 항만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대한토목학회 회원을 자연재난 구조대로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재난 대응을 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남도는 119토목구조대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비롯해 현장 대처를 위한 24시간 현장 자문과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태풍·호우 등 자연재난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고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우리 지역 토목전문가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능기부에 감사드리며, 경남도정과 재난관리 정책에 공감하고 민관합동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뜻깊은 협약이 될 것”이라며 올여름도 자연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사천에어쇼, 더 큰 날개로 난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5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사천시, 공군본부, 한국항공우주산업(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함께 사천에어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2004년도부터 시작된 사천에어쇼를 2026년 개최 시부터 국제적 수준으로 행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경남도 산업국장과 사천시 항공경제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사천에어쇼 확대추진 TF팀’을 구성했다.
이번 회의는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오충원 공군본부 군사협력과장, 사천시 정대웅 항공경제국장, 김영환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총무팀장, 조경래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전시사업실 수석매니저 등 11명이 참석하여, 우주항공청 경남 개청과 연계해 사천에어쇼를 서울 아덱스에 버금가는 산업전으로 키우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우주항공산업전 확대, 국가 간 교류 협력의 장 마련, 인프라 확대, 전시공간 확보 방안, 예산확보 방안, 우주항공청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행사 규모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소통했다. 사천에어쇼 확대추진 TF팀은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하여 확대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예정이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우주경제 비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개청했다”며 “우주항공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사천에어쇼를 서울 아덱스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에어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사천시, 공군본부, 한국항공우주산업(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행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을 검토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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