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좌익 세력 공작 의심으로 할 일 안 한 것이라면 대통령 자격 없어”
이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어디서 어떻게 그 뉴스를 접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며 마음 아파했는지 기억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 저는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다가 그것을 접했는지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 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퇴를 건의하자 윤 대통령이 ‘이 사고(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 하더라”라고 밝힌 것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랬을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의 “참 나쁜 대통령”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시절이었던 2007년 1월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한 말로 이 의원 외에도 여러 정치인이 변형해 활용하고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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