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싸이 옥스퍼드대 강연 영상 캡처 |
국제가수로 거듭난 싸이가 영국 옥스퍼드대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쳤다.
7일(현지 시각) 옥스퍼드대 재학생 토론 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으로 강단에 오른 싸이는 ‘도전과 결단’이라는 주제로 ‘강남스타일’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한 목소리로 들려주었다.
‘옥스퍼드 유니언’이 주최하는 강연에는 미국 전 대통령들과 테레사 수녀, 달라이 라마, 마이클 잭슨 등의 명사들이 초청된 바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옥스퍼드대 강단에 오른 싸이의 강연을 듣기 위해 3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들었다. 싸이의 유창한 영어로 진행된 강연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싸이는 이번 강연에서 ‘강남스타일’이 성공한 이유를 “최대한 우스꽝스러워지려고 했던 노력이 언어의 벽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유학시절 부모 몰래 진로를 바꾸고 가수에 도전했던 힘든 과정들과 한국 가수로서의 포부 등을 전해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싸이는 내년 초에 영어와 한국어를 섞은 새 음반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강연에 참석했던 학생들에게 직접 말춤을 가르치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한편, 싸이는 영국에 머물며 ITV 토크쇼 등 방송 출연을 한 뒤 11일 독일로 건너가 프랑크푸르트 MTV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배해경 인턴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