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에서부터 8월부터 개설된 '아진요' 카페, 아이유 논란 패러디 영상, 아이유 트위터에 공개됐던 문제의 사진. |
[일요신문]
가수 아이유와 슈퍼주니어 은혁의 열애설에 진실을 요구하는 카페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새벽 아이유의 SNS에 아이유와 은혁의 셀프 카메라 사진이 실수로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곧 지워졌지만 네티즌들을 통해 일파만파 유포되고 언론에도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소파로 추정되는 곳에서 잠옷차림의 아이유와 얼굴을 맞댄 은혁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 은혁은 목 부근까지만 나와 있어 마치 상의를 탈의한 것처럼 보인다.
이에 아이유 측은 공식 보도를 통해 “아이유가 아팠을 당시 은혁이 병문안을 와서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들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실제 2009년부터 온라인상에서 은혁과 아이유의 열애설이 의심되기 시작했던 것.
네티즌들은 이번에 유출된 아이유와 은혁의 셀카 사진과 함께 커플 모자, 같은 야구 점퍼, 과거 시상식에서 함께 앉았다는 사실, 여권 지갑이 동일했다는 것 등을 들며 과거 사진들을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
네티즌들의 의심 속에 지난 8월 21일에는 ‘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커뮤니티 카페도 개설됐다. 현재 멤버 수는 1800여 명으로 문제가 된 사진 논란과 함께 회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유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아이유 패러디’ 등이 등장해 실망하는 삼촌팬들의 모습 등이 등장하고 있다. 팬들은 아이유가 왜 잠옷 차림이었는지에 대한 것과 은혁의 상의 탈의에 대한 해명이 없었다며 아이유 측 주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팬들 사이에서 열애가 사실이라면 왜 인정하지 않는지에 대한 분노가 더 ‘배신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구하라 커플처럼 처음부터 인정하고 연애하면 되지 않느냐” “왜 사진 증거에도 부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증거를 대라” “너희의 연애는 관심없다. 거짓말에 화가 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11일 방영된 SBS <2012 사랑나눔 콘서트>에서 MC를 맡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지만 사진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당사자들의 명확한 해명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아진요’가 ‘타진요’ ‘티진요’ 같은 대규모 안티카페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