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군과 ‘저출생과 전쟁’ 고삐 당긴다”
- 22개 시군 특색 있는 사업에 포괄사업비 200억 포함해 1100억 신속 투입
- 완전 돌봄 분야 포괄사업비 50% 투입…돌봄 부담 해소 및 경감 주력
- 철저한 준비와 점검, 신속한 집행…도민 현장 체감에 행정력 집중
[일요신문] "도민들이 체감하고 안심하는 안전한 저출생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현장에 있는 시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니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점검 등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7일 22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저출생 극복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추진됐다.
올해 5월 저출생 극복 포괄사업비 200억을 포함해 1100억원의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해 저출생과 전쟁 100대 핵심 과제의 현장 집행에 집중하고 있는 것.
시군과 협력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에 대해서도 포괄사업비를 5대 5 파격적인 비율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도와 시군은 최근 저출생 반전 추세의 긍정 신호가 있고 저출생과 전쟁 상황인 만큼 차질 없는 신속한 현장 집행이 중요하다고 보고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일시에 투입하기로 협의했다.
포괄사업비는 △만남 주선 분야에 3건 7000만원 △행복 출산 분야에 16건 22억원 △완전 돌봄 분야에 63건 68억원 △안심 주거 분야에 14건 22억원 △일‧생활 균형 분야에 2건 3억원 △양성평등 분야에 29건 53억원 등 도비 168억원을 지원했다. 포괄사업비 등 도비와 시군비 포함 1100억원 상당이 현장에 투입 중이다.
도에 따르면 포항시는 6월부터 새벽반(오전 7~9시) 어린이집을 운영해 일찍 출근하는 부모님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고, 경주시는 경북도의 청춘 만남 사업에 발맞춰 청춘 동아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특화형 온종일 완전 돌봄 센터를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어린이 안심 식당을 개소해 급‧간식을 제공한다.
안동시의 경우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노면 안전 표시를 정비하고, 경로당과 연계해 방과 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역 공동체에서 지낼 수 있는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달부터 365 돌봄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9월에는 '이동 장난감도서관(배달서비스)'과 일‧돌봄 양립을 위한 '일자리편의점'을 개소한다.
문경시는 보육‧돌봄 시설이 부족한 북부 생활권역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산시는 올해 2월부터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야간‧휴일 소아, 청소년 환자들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아이 야간 진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의성군은 양질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영아기 이유식 재료 꾸러미 사업을 준비 중이고, 청송군은 지난 6월부터 산하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해 주4.5일제(주 36시간) 근무를 시범 시행하고 있다.
영덕군은 지역의 우수한 해양 자원을 연계해 미혼 청춘들의 만남 매칭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성주군의 경우 기존 가을 대표 축제인 황금 들녘 메뚜기 축제와 연계해 아이사랑 가족 대축제를 10월에 열기로 했다.
칠곡군은 지나달부터 24시 시간제 보육, 아픈 아이 긴급 돌봄, 다 함께 돌봄 센터 24시 연장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청년, 육아 '맘' 들과 만나 다양한 저출생 극복 아이디어를 듣고 있다.
예천군도 이달부터 아이들이 안전하고 안심하게 탈 수 있는 돌봄 노란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어린이집 등 돌봄 센터에 친환경 과일 간식도 제공한다.
한편 도는 시군 특색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저출생 극복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하반기에는 시군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저출생 사업을 추가 선정해 예산을 더 투입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극복 사업을 행정 최우선 순위에 놓고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부단체장이 직접 챙겨 줄 것"을 강조하며, "도는 중앙이 현장에서 놓칠 수 있는 공백을 과감하게 보완해 중앙, 도, 시군 협력하에 저출생 극복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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