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사진. |
조혜련이 7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 그간 침묵했던 이유와 이혼 사유에 대해 털어놨다.
12일 밤 방영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혼에 대한 속사정과 방송 중단 이유 등을 고백했다.
조혜련은 “4월 5일 이혼 발표를 앞두고 무작정 중국으로 왔다. 그때가 4월 2일이었는데 발표가 나기 전까지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인터넷이 난리가 날 것이 생각났고,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이 됐다. 또 방송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불안한 날들이었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MC 이경규가 이혼 당시 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는지 묻자 조혜련은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 공세를 받으면 좋지 않은 말들이 나올 것 같았다. 그 사람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도 할 것 같았다. 이혼 후 친구에게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당시 말없이 중국으로 떠난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조혜련은 이혼 사유에 대해 다 자신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혜련은 “저희는 만난 지 100일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했다. 서로 사랑했지만 조혜련이라는 여자가 점점 변해갔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았는데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도전했다. 여자지만 남자의 기운을 타고 났다. 남편은 그런 제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의 복귀를 축하하는 아들 우주 군의 영상이 등장해 조혜련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이 영상은 전 남편이 직접 만든 것이라 더 눈길을 끌었다.
카메라 앞에 선 우주 군은 “엄마 방송 복귀 축하해요. 열심히 하시고 항상 응원할게요. 사랑해요. 파이팅”이라며 조혜련을 응원했다. 영상 속에는 전 남편의 목소리도 깜짝 등장했다. “우주야, 엄마 방송 복귀 축하 메시지 보내줘”라는 목소리가 전 남편의 목소리였던 것.
조혜련은 그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삼키며 “나라는 사람을 만나서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미안합니다”라며 전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혜련은 중국에 있을 때 <정글의 법칙W>에서 출연 제의가 왔고 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방송 복귀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