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 평균수명이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길다고 추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남성은 평균수명이 77.3세로 세계 26위다. 출산율은 오히려 밑에서 다섯 번째로 최하위권이다.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 201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올해 한국 인구는 4860만 명으로 189개국 가운데 26위다. 북한 인구는 2460만 명으로 남북을 합치면 7320만 명으로 전세계 19위 수준이다.
▲ 일요신문DB |
반면 북한은 남성과 여성 모두 평균수명이 65.9세(117위)와 72.1세(117위)에 머물러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한국의 합계출산율인데 밑에서부터 5위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1.1명으로 최하위인 가운데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몰타 등이 1.3명이고 한국도 1.4명에 불과했다.
평균연령은 계속 늘어나고 출산율은 거듭 떨어지고 있어 한국 사회는 급속도로 노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