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운하 경찰청 수사기획관. 일요신문DB |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황 기획관 보직을 변경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면서 “사실상 좌천성 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리의혹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황 기획관의 보직이 변경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경찰은 13일 승진 내정자만 발표하고 이례적으로 보직인사를 미룬 바 있다. 이는 경찰 수뇌부가 황 기획관의 교체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보는 관측이 우세했다.
검찰과 수사권을 놓고 싸움이 벌어질 때마다 총대를 맸던 황 기획관이 교체될 경우 일선 경찰들의 반발을 불러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배해경 인턴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