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은정이 연매협의 출연제재 요청에 대해 철회를 긴급요청 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사를 상대로 회원사 소속 연예인들에게 출연 보이콧을 요청한 것에 관한 기사를 접한 은정은 연매협에 이런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은정은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를 통해 “나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예인이앤엠(<다섯손가락>제작사)에 대한 출연 제재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진 것.
이 과정에서 은정은 “연매협에서 연기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에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다 지난 일이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알려진다.
은정은 지난 8월 말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 출연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하차를 통보 받았고 이에 연매협이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었다. 그럼에도 <다섯손가락> 제작사는 은정 하차 철회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자 연매협은 출연 보이콧이라는 강경 대응을 결정하게 됐다.
은정의 요청을 두고 연매협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은정이 소속사를 통해 정식으로 출연 보이콧 결정의 철회를 요청한 만큼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과 비슷한 피해 재발을 위해서라도 강격하게 출연 보이콧 결정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한 연매협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만 좋고 보면 은정의 요청과는 무관하게 연매협의 출연 보이콧 결정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연매협 회원사 소속 연예인이 모두 출연을 보이콧하면 앞으로 예인이앤엠은 정상적인 드라마 제작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