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은 매우 비싼 선물이다. 싸구려 사람들에게 그것을 기대하지 마라” 명언도 적어
김 씨가 ‘모험가좌’로 불리게 된 계기는 2023년 3월 21일 첫 지분 공시 때 본인의 직업을 ‘모험가(투자)’라고 표기한 데서 비롯되었다. 당시 그는 소속 회사를 ‘접속’, 부서를 ‘foolish’로 적었으며, 이메일 주소도 독특하게 표기했다. 이후 공시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제목인 ‘공각기동대’를 언급하는 등 이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주목받았다.
이번 공시에서는 경영권 분쟁을 보고 사유로 들었으며, 소속 회사는 ‘주식회사 접속’, 부서는 ‘Catch Me If You Can’, 직위는 ‘사기꾼 추적자’로 적었다. 또한, 이메일 주소는 ‘******_hellgate@gmail.com’으로 표시했다.
김 씨는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적으며, 워렌 버핏의 명언을 인용해 “정직은 매우 비싼 선물이다. 싸구려 사람들에게 그것을 기대하지 마라”고 밝혔다. 변동 사유로는 ‘거짓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기꾼들에게 최후통첩’이라고 설명했으며, 자금 조성 경위는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28년 동안 꾸준히 투자했다’고 기재했다.
한편, 1999년 4월에 설립된 디딤이앤에프는 대형 직영 레스토랑 사업과 가맹 사업, 식품 제조·유통 사업을 운영하며, 백제원, 한라담, 공화춘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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