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전우치> 포스터. |
드라마 <전우치>가 방영 첫날부터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21일 첫 방영된 KBS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가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MBC <보고싶다>가 10.2%, SBS <대풍수>가 6.9%를 기록하면서 <전우치>가 수목드라마 1위로 등극했다.
앞서 <전우치>는 첫 방송을 앞두고 결방될 위기를 겼었다. 바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 TV토론이 KBS 단독 중계로 21일 밤 10시에 진행하기로 했었기 때문.
그러나 KBS가 프로그램 편성 문제를 이유로 이 시간대 방송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오자 양측은 방송 3사 생중계로 밤 11시에 토론을 진행했다.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전우치>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TV토론이 10시에 KBS 단독으로 생중계된다면 동시간대 수목드라마들이 그대로 방영돼 <착한남자>의 시청자를 흡수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8%로 종영한 KBS2TV <착한남자>의 뒤를 이어 방영되는 후속작이기에 <착한남자>의 시청자를 고정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였던 <착한남자>의 뒤를 이어 <전우치>도 초반부터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결국 1시간 뒤로 미뤄 진행한 문재인 안철수의 TV토론이 <전우치>의 시청률에 도움을 준 셈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