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이라크를 방문한 김승연 회장이 말리키 총리와의 회담에서 추가수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 사우디 해양터미널 공사현장 위치도. |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감도. |
이번 공사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자잔(Jazan) 정유 및 터미널 프로젝트 중 14번 패키지로써, 정유플랜트에 투입되는 원유 공급과 생산된 석유제품의 가공, 저장 등을 위한 터미널 및 수송을 위한 부두 등을 건립하는 공사이다. 약 3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6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해양터미널 공사에는 대형 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해상계류시설(SPM:Single Point Mooring)과 연장 8.8km 규모의 해저파이프 라인을 설치해야 하는 등 설계와 시공에 쉽지 않은 기술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화건설은 지난 9월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입찰에서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인정받아 EPC턴키방식(설계·구매·시공 등을 포함한 일괄 공사계약)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홍해와 연결되는 SPM을 통하여 32만 톤급 대형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정제 후 다시금 12만 톤급 선박 3대가 동시 접안 가능한 해양터미널을 통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운송하게 된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5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기록되는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선수금 7억 7500만 달러(한화 약 8700억 원)을 수령한 바 있다. 현재 이라크 현지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한 캠프를 조성 중이며, 바그다드 동남쪽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 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7년에 걸쳐 개발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에 이어 이번 6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해양터미널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올해 국내 건설사 중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2015년까지 ‘글로벌 100대 건설사’ 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발전 및 화공 EPC플랜트를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지역 확대, 건축/토목으로의 해외공사 공종 다각화, 태양광 발전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사업 및 신사업 분야에서 ‘1st tier(퍼스티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2015년까지 매년 20% 이상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하여 해외매출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