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
국제가수 싸이(35)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12)’에서 싸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타임>은 싸이에 대해 “거침없는, 날카로운 풍자로 무장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빠른 속도로 유튜브에서 8억 2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한국 가수 중 누구도 가 보지 못했던 길을 걷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다음 달 12일까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뒤 다음달 14일 ‘올해의 인물’을 최종 선정해 발표한다.
현재 <타임> 홈페이지는 올해의 인물을 뽑는 투표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투표는 각 후보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싸이는 27일 오전 현재 찬성 1만 282표로 1만 354표를 얻은 북한의 김정은에 근소한 차로 뒤져 후보 40명 중 7위를 달리고 있다.
싸이의 반대 득표 순위는 1만 6216표로 16위, 김정은은 1만 8199표로 10위다. 찬반 득표를 합산해 감안한다면 싸이의 순위가 적게나마 상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득표 1위는 5만 여 표를 얻고 있는 모하메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다.
한편, <타임>은 2011년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Protester)’를 선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 등 아랍세계를 뒤흔든 대중, 월가점령운동을 펼친 시위대를 비롯해 인도의 반부패운동, 러시아 시위, 보수주의 운동인 티파티도 ‘시위자’의 범주에 포함됐다.
이우중 인턴기자 woojo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