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예슬을 닮은 외모에도 불구 현실보다 가상 공간이 익숙한 사이버여신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27일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일명 화성인 사이버여신으로 불리는 이지영 씨(24)가 출연했다. 이 씨는 현실세상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많게는 하루에 16시간 사이버 세상에서의 생활을 즐긴다.
온라인상에서 차엘리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씨는 자신의 여신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한 달에 500만 원을 지출하는 등 끊임없이 캐릭터를 꾸민다고 전했다.
이 화성인 사이버여신에겐 남자친구가 있지만 데이트 역시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에서 이루어졌다. 이 씨는 곱게 차려입고 웹캠 앞에 앉아 남자친구와 함께 접속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지어 웹캠을 통해 뽀뽀도 나눴다. 이 씨는 “뇌가 뽀뽀를 했다고 인지하면 되는 거다”고 하자 MC들은 “사이버여신만 된 거지, 남자친구는 아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충고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얼굴도 예쁜데 왜 온라인상에서만 놀까”,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오길”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