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밤 안철수 후보가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대선후보직 사퇴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교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안 교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 지원 문제와 관련해 “개인의 입장이 아닌 지지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28일 전했다.
안 교수의 결단이 임박하면서 안철수 선거캠프는 이르면 29일 캠프 해단식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 교수는 이날 해단식에 참석해 그동안 함께한 캠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 언급할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캠프 해단식은 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지지자 투신소동 등을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해단식에는 캠프 구성원들과 자원봉사자, 정책포럼 및 지역포럼 관계자 등 200~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지원 문제와 맞물려 문 후보와 안 교수의 회동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적극적으로 안 교수 측에 회동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두 사람의 회동 및 선거 지원 문제는 초반 대선판세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