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우 선관위원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두 아들의 원룸 보증금을 지속적으로 누락해 왔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 외에도 “증여세 신고 없이 6000만 원 이상을 증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 측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두 아들의 원룸 보증금 총 3800만 원을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켰다. 또 장남에게 증여하면서 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예금, 보험, 전세자금 대납 등을 통해 440만 원 이상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이 해당 원룸으로 전입신고하지 않고 본인과 같은 주소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재산신고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진 의원은 “수천만원 대 재산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것은 단순 착오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서도 “이 후보의 행위는 사회적 관례로 여겨져 온 일이지만, 누구보다 철저한 준법정신을 보여야 하는 선관위원 후보자로서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우중 인턴기자 woojo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