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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KBS <여유만만> 캡처. |
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은 부모님의 이혼 후 23년 만에 재회한 이파니 모녀, 싱글맘 이하얀 모녀, 탈북모녀 김혜영 모녀가 출연해 사연 많은 과거를 털어놨다.
이파니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해 새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이파니는 중학교 때 집을 나왔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결국 고등학교 공부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이파니는 연예인이 되고 나서야 다시 공부를 시작해 고교 졸업장을 딸 수 있었다.
이날 이파니는 “23년 만에 엄마를 만나서 어색하고 민망했다. 근데 피는 못 속이더라. 젓가락질이 서툰 것과 얼굴에 복코까지 엄마랑 너무 닮았더라”며 친엄마를 만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내가 이혼할 때쯤 엄마를 만났는데 자식 떼어놓고 살아야 하는 엄마 마음을 그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어머니의 상처까지 보듬었다.
어려운 성장기를 보낸 이파니는 친어머니에 대한 원망은 없었을까. 의외로 이파니는 “어머니가 나를 낳아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23년 만에 만난 어머니에 대해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