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의 유세 현장을 지원한 가수 은지원이 심경을 남겼다.
6일 은지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로 유세 현장에 다녀온 소감을 남겼다. 한 달만의 트위터 글이었다. 그는“유세 현장을 처음으로 가봤다. 정말 열정이 넘치고 흥분의 도가니였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은지원은 “날씨도 추운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겸 인사도 드라고 응원차 다녀왔는데…”라며 “마치 못할 짓 한 사람처럼 참 심한 말들도 많고 기분이 좀 그렇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날도 추운데 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여러 후보님들 정말 고생 많으시다. 존경한다. 저 역시 더 열심히 몸 아끼지 않고 웃음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박근혜 후보의 5촌 조카로 알려진 은지원은 6일 경기도 안산시 중앙역에서 열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 이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은지원 소속사 측은 언론을 통해 “정치적인 이유보다는 가족으로서의 마음이 강한 것 같다. 너무 정치적으로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동해 인기를 얻은 은지원의 대선 후보 지지에 네티즌들은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적 활동과 가족적 문제는 다르다는 것.
은지원은 트위터 글에도 좋지 않은 댓글들이 달리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통령자리는 가족이라고 해서 쉽게 지지하는 게 아니다. 박근혜 후보의 공약들을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 아닌가” “그동안 정치에는 관심 없다고 상관 안한다고 하더니 말과 다른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