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8대 대선 유세전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대선 당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 지지율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51.2%로 46.6%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4.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지지율은 여전히 박 후보가 47.8%의 지지율로 43.0%의 문 후보를 4.8% 포인트 높았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12월 6일 전국 성인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제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였다.
관심 지역 지지율은 서울권 문 후보 59.5% 박 후보 34.0%, 경남권 박 후보 48.4% 문 후보 36.0%, 전라권 문 후보 73.8% 박 후보 18.3% 등이었다. 관심 연령대인 20대, 30대, 40대 지지율은 각각 문 후보 53.1% 박 후보 30.3%, 문 후보 53.5% 박 후보 38.2%, 박 후보 53.7% 문 후보 37.5%였다.
12월 19일 대선 투표 당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58.2%(별 일이 없다면 투표 23.9%, 투표 당일 결정 12.5%, 업무 등 개인사정으로 투표 어려움 3.6%, 지지후보가 없어 투표 안함 1.8%)로 이 가운데 과반수가 문 후보를 지지해 일반 지지율과 달리 적극 투표층 지지율에서 문 후보의 강세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64.7%의 40대, 지역은 각각 64.6%인 경남권과 경북권이었다. 가장 적은 연령대는 35.6%의 20대, 지역은 47.3%의 충청권이었다. 관심 지역인 서울권과 전라권은 각각 55.3%, 51.8%로 평균(58.2%)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0.2%, 민주통합당 33.1%, 진보정의당 2.6%, 통합진보당 0.6%, 기타 정당 2.5%, 무당층 21.0% 등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민호 이사는 “1차 TV토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팎으로 문 후보를 앞서는 상황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에 대한 전폭 지지표명에 따른 20~30대 연령층의 지지율 변화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안 전 후보 사퇴, 1차 TV토론에 따른 투표 포기층과 지지 유보층이 안 전 후보의 행보에 따라 얼마나 문 후보에게 돌아갈지, 그리고 이러한 지지율이 실제 투표율에 적극 반영될 것인지 여부가 선거 막판 판세 변화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2월 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 및 투표성향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