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년 간음' 혐의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고영욱.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10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연예플러스>는 자숙 중인 고영욱의 집을 찾아갔다. 인근 주민들은 도통 고영욱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 3명을 간음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나, 검찰은 수사에 나선 지 5개월째 그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3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영욱을 고소했지만 현재 2명은 소를 취하한 상태다.
고영욱은 사건이 알려진 뒤 서울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고영욱의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그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았으나, 그와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방송된 한 종편채널의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어머니가 “죄송하다. 영욱이는 지금 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인근 상가 주민은 제작진에게 “그 사건 난 후부터는 안 보인다. 어머니도 안 보인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무래도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동네 다니기 (불편하지 않겠나) 그러니 안 다니는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도 “고영욱의 어머니도 아들이 그런 뒤부터 얼굴을 안 보인다. 그 전까지는 (항상 보였는데) 사람 좋던데 안 보이더라”고 말했다.
고영욱이 머물고 있는 집에서도 인기척을 느낄 수 없자, 제작진은 고영욱 집 근처 이웃을 만났다. 이 주민은 “조금 전 고영욱의 집에 다녀왔는데 큰 소리로 불러도 아무도 없는 것 같다. 며칠 전에는 집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사건 이후 도무지 집에서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그렇게 보기 좋게 잘 살던 집이었는데… (고영욱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뒤 동생 공부시키고 가장 노릇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나훈아, 이미숙 ,에이미, 한성주 등 2012년 사건에 중심에 선 스타들의 근황도 공개됐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