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입장문은 지난 3월 10일,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폭로된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6년 간 교제 의혹에 대한 반박에 이은 골드메달리스트의 두 번째 공식입장이다. 앞선 첫 번째 입장에서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해 고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김수현 배우에 대해 악의적인 많은 주장을 했다"라며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써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고 김새론의 유족이 김수현과 교제 당시 사진과 주고 받은 편지 등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김수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으나 소속사 측은 "이전에 낸 공식입장(허위사실이라는 것)과 동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당시 추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생전 김새론은 김수현과 연인 사이였음을 밝히는 입장문을 준비하면서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6년 간 연인 관계였다"고 썼다. 당시 김새론은 만 15세, 김수현은 만 27세였다.

이와 관련해 김새론이 생전 김수현에게 보낸 호소 메시지도 추가로 공개됐다. 같은 해 3월 24일 김새론은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 아니구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 게 시간을 주라"며 호소했으나 김수현은 답장하지 않았다. 갑작스런 거액의 변제 요구와 김수현의 무시로 인해 고인이 생전 엄청난 압박감과 무력감을 느꼈다는 게 유족 측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수현 측이 직접 '명백한 근거'에 입각해 반박하겠다고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아직 유족 측이 공개하지 않은 김수현과 김새론 간의 교제 증거자료 등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김수현 측이 반박을 통해 이 '관계성' 자체를 재차 부인할 것인지, 아니면 인정하되 '미성년자 교제'가 아니었다는 점을 부각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인과 미성년자 간 교제를 놓고 특히 해외 팬들이 거센 분노를 쏟아 붓고 있어 해외 시장이 큰 김수현으로서는 가장 시급한 불을 먼저 끌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탓이다.
한편 김수현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시즌2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의 하차설도 불거졌으나 제작진은 "확인 중"이라고만 밝혀왔다. 김수현이 모델인 홈플러스와 샤브올데이, 아이더 등이 공식 어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내리면서 유통가의 '김수현 지우기'가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