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유재석이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렇다고 유재석이 뭔가 사과를 해야 할 물의를 빚은 것은 아니다. 다만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진심 어린 사과였다.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미국,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멤버들이 직접 2013년 달력 배송을 하는 ‘무한택배’ 특집으로 꾸려졌다.
▲ MBC <무한도전> 방송 캡쳐 |
내년 달력을 배송하는 특집인 만큼 가는 올해를 정리하는 토크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은 “벌써 2012년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라며 “파업으로 장기 결방 되면서 6개월 쉬어 장기 프로젝트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은 스포츠 댄스, 레슬링, 조정경기 등 다양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시청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아왔다. 그렇지만 2012년에는 6개월여의 공백으로 인해 장기 프로젝트 진행이 불가능했다.
유재석은 “시청자 여러분께 조금 더 알차게 큰 웃음 드렸으면 했는데 죄송하고 아쉽다”여 공식 사과했다.
<무한도전>은 MBC 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6개월가량 장기 결방됐다. 다른 MBC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대체 인력 투입으로 방영되는 상황에서도 <무한도전>만 파업이 끝날 때까지 결장되면 당시 MBC 파업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