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최 대표는 기업회생 의혹 보도에 대해 “외부의 추측성 정보는 불필요한 불안만 키울 뿐 아니라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부인했으나 이같은 발표 며칠만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달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진행할 회생절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재무구조로 재정비해 파트너의 권익을 신속히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란 측은 회생절차와 더불어 M&A(인수합병)를 병행하기 위해 이번 주중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란의 목표로 △회생 인가 전 인수자 유치 △미지급 채권 전액 변제 △안정적인 정산 기반과 거래 환경 복원 △파트너와의 거래 지속 및 동반 성장 등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회생은 채권자를 버리는 절차가 아니라 모두 함께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며 “앞서 예고 드린 미팅 일정은 별도 안내드릴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드리며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발란의 월평균 정산 금액은 300억 원으로,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개다.
2015년 설립된 명품 플랫폼 발란은 2022년 한때 기업가치 3000억 원까지 인정받았으나 최근 수년간 판매 부진과 고객 이탈 등을 겪으며 최근 기업가치가 10분의 1인 300억 원대로 추락했다.
2020∼2023년 4년간의 누적 영업손실액은 724억 원에 달하며 지난 2023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