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캡처. |
전 축구선수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이 이탈리아에서 내조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15일 방영된 KBS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남편 안정환과 함께 출연한 이혜원은 어린 나이에 이탈리아에 가서 내조 했던 일을 가장 힘겨웠던 경험으로 꼽았다.
이혜원은 “결혼 후 처음에는 이탈리아에서 살게 된 것이 설렜다”며 “하지만 시간이지나면서 남편은 항상 운동 때문에 집을 비우고 매일 남편 밥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혼자 지내다보니 멍청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그는 당시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였다. 이혜원은 “당시 여대생이던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약간 우울증이 왔었다”며 힘겨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혜원은 “벽을 보고 혼자 떠든 적도 있었다. 한국어를 잊어버릴까봐”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13년 결혼생활을 통틀어 그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혜원은 자신보다 남편을 더 챙기며 내조에 전념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남편의 건강을 위해 홍삼을 구해와 항상 남편을 먹이고 저는 남은 찌꺼기를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