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진실에게 미안함 고백한 박원숙 = 출처 MBC <기분좋은날> |
[일요신문]
배우 박원숙이 고 최진실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21일 오전에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박원숙은 “최진실이 죽기 한 달 아니 두 달 전에 전화가 왔다”며 “새벽 2시 반 정도였는데 최진실이 ‘TVN에 <택시>라는 프로가 있어요. 거기에 좀 출연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원숙은 “나는 밤늦게 전화해서 좀 화가 났다.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새벽 3시에 자는 사람을 깨워서 전화했던 것”이라며 “다음에 전화하자고 하고 그대로 끊었다. 다시 전화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나중에 보니까 걔가 얘기를 하고 싶었나 보다. 되게 마음이 걸렸다”며 “젊은 애니까 잘 지내고 그럴 줄 알았는데 말동무가 필요한 줄 몰랐다. 그때 그렇게 전화를 받은 것이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기분 좋은 날>은 국민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15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원숙뿐만 아니라 배우 최불암, 양택조도 출연해 최불암의 맏며느리로 출연했던 고 최진실을 추억했다.
박정환 인턴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