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의 의미는?

BTS가 압도적 인기를 누리며 본상을 휩쓸자 빌보드 등은 ‘K-팝 부문’을 신설했다. 이는 K-팝 그룹에 대한 견제라 볼 수도 있지만, 라틴 음악, 컨트리 음악 시상 부문을 따로 두듯, K-팝을 하나의 장르로서 인정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BTS의 공백기 동안 본상 수상 소식은 드물었다. K-팝 그룹끼리 다투는 부문에서는 당연히 수상자가 배출됐지만, 쟁쟁한 글로벌 스타들과 경쟁하는 본상 부문에서는 성과가 미미했다. BTS 공백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앨범 판매량도 줄었다. 앨범 판매는 K-팝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BTS의 입대 직전인 2022∼2023년 정점을 찍은 후에는 주춤했다.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등이 선전했지만 BTS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BTS의 사회 복귀는 ‘왕의 귀환’이라 불릴 만하다. 그들의 복귀에 발맞춰 전 세계 아미(공식 팬덤)가 다시 뭉친다면 전 고점을 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돌아오는 BTS, 그들의 첫 행보는?

6월은 BTS에게 남다른 달이다. 그들의 데뷔일(6월 13일)에 맞춰 매년 6월 초 ‘BTS 페스타’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 1일 어김없이 개막했다. 이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2일부터 13일까지 ‘호석진 포토’ ‘앵커쟁탈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된다.
‘BTS 페스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프라인 행사다. 오는 13∼14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 총 20여 개 부스가 설치된다. 킨텍스 홀 중앙에 대형 아미밤과 라이팅 쇼가 어우러진 ‘아미 밤 포토 스팟’(ARMY BOMB PHOTO SPOT)이 팬들을 맞이한다. 아울러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VOICE ZONE), BTS와 아미(팬덤명)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는 ‘트로피 존’(TROPHY ZONE) 등이 준비됐다.
오프라인 행사 직전 멤버들이 돌아온다. 10일 RM과 뷔가 먼저 전역하고, 하루 뒤인 11일 지민·정국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이 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마친 이들이 13∼14일 오프라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3∼14일 또 다른 멤버 제이홉은 ‘BTS 페스타’가 진행되는 킨텍스 인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을 연다.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제이홉이 ‘BTS 페스타’ 참석 후 공연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나머지 멤버들도 제이홉의 공연을 관람한 후 함께 무대 위에 올라 아미들과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체 컴백은 언제일까?
이제 관심은 BTS의 완전체 활동으로 쏠리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인 슈가가 오는 21일 소집해제 되면 멤버 7명이 모두 사회로 복귀한다. 그들의 완전체 활동을 위한 과정에서 걸림돌은 없다.
BTS의 마지막 앨범은 2022년 6월 발표한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였다. 이후 딱 3년이 지났다. 그들의 활동 재개는 신곡 발표와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단, 기대치가 높은 만큼 충분한 준비 기간도 필요하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BTS는 군 복무를 마치고 활동을 위한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회사도 톱티어 작곡가들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아티스트의 숙고와 준비가 필요하다. 이미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도약한 만큼 비전과 ‘넥스트’(next)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며 맞춰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옳은 이야기다. 군 복무 후 첫 시험대에 오르는 앨범인 만큼 과거와는 차별화되면서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 준비를 마칠 때까지는 각 멤버들이 솔로 활동으로 군불을 때고, 예열을 할 것이다.
아울러 또 하나의 산이 남아 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슈가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려해야 한다. 완전체 활동을 시작하기 전 어떤 방식으로든 이 부분에 대한 공식 사과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