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발표된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명단이 발표되면서 엉뚱하게 연예계에도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27일 오후 3시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2위는 김용준과 하지원이다. 가수 김용준과 하지원이 열애설이라도 휘말린 듯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동명이인으로 인한 해프닝일 뿐이다.
검색어 1위에 오른 김용준은 가수 김용준이 아닌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며 하지원 역시 배우가 아닌 하지원 대통령직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으로 임명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다.
▲ 포털사이트 Daum 인물 검색화면 |
인수위 명단 발표 당시만 해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이들의 이름을 치면 가장 먼저 가수 김용준과 배우 하지원이 나오고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하지원 위원은 각각 동명이인으로 분류돼 있었다. 그렇지만 발표 몇 십분 뒤 포털 사이트마다 이들의 이름이 가장 위로 올라가고 가수 김용준과 배우 하지원이 동명이인 칸으로 이동했다.
한 연예관계자는 “연예계에도 동명이인이 많아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을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검색되는 연예인이 스타로 인정받는데 그런 위치를 확실히 다지고 있던 김용준과 하지원인데 이름이 동명이인 칸으로 밀렸으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정부 인사에서 연예인과 동명이인인 이들이 여럿 동시에 발탁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