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
논란의 중심에는 배우 안재욱이 자리하고 있다. 안재욱은 30일 여의도 MBC에서 열린 2012 MBC 연기대상에서 그 어떤 상도 수상하지 못한 채 '무관'으로 귀가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빛과 그림자'로 특별기획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었다. 하지만 현재 방영 중인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 의 조승우가 이 부문 최우수상과 함께 대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안재욱은 자연스럽게 무관의 제왕이 됐다.
이에 대해시청자들은 '시청률로 줄세우기' '현재 방영중인 자사 드라마 홍보' 현상이 심화됐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대 후반 시청률을 고수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빛과 그림자' 의 주역이었던 안재욱이 무관에 그치자 공정성 논란으로 확전되고 있다.
반면 올해 초 시청률 40%대를 가뿐히 넘긴 국민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올해의 드라마상을 포함해 9관왕에 올랐다. 또한 최근 26.4% 시청률로 종영한 '메이퀸'은 7관왕, 지난 5월 19.5% 시청률로 종영한 '신들의 만찬'은 4관왕에 올라 수상자 선정 방식을 둘러싼 의문도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실시간 SNS 등을 통해 “안재욱 64부작 '빛과 그림자' 에서 8개월 열연했는데 아직 방영 중인 '마의' 조승우에 밀리다니 멘붕이다” “이왕 나눠 먹을 거면 제대로 나눠 먹던지” “자사 드라마 홍보하고 있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