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화기획자인 에이치플러스커뮤니케이션 조현길 대표가 1월 2일 사망했다. 향년 48세.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조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자신이 운영하는 한식당 주차장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사진 출처 : 조현길 대표 트위터 |
자살설이 대두된 까닭은 차 안에서 유서와 소주 5병, 불에 탄 연탄 등이 발견됐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조 대표가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 내려놓아 편안하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반면 조 대표의 유가족은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그 근거는 조 대표가 심장판막과 심근경색 수술 등 심장 관련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을 정도로 심장이 좋지 않았다는 것.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는 만큼 평소 좋지 않았던 심장에 이상이 생겨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라며 자살설을 부인하고 있다.
조 대표는 연예기획사 에이치플러스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영화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야구선수 류현진 등 스포츠 스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미디어앤파트너스 대표로 활동했다.
영화제작자로 활동하며 <포화 속으로>를 공동제작했으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마지막 선물> 등의 영화를 기획했다. 또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와 함께 <아이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아이리스2>가 첫 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전편들의 제작자가 사망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