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앤파트너스 조현길 대표의 사인이 자살 쪽으로 무게가 실려 가는 분위기다. 차안에서 유서와 소주 5병, 수면유도제, 불에 탄 연탄 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식당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조현길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직 유족은 심장마비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며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지목된 이유는 고인이 심장판막과 심근경색 수술 등 심장 관련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을 정도로 심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 사진출처 : 조현길 대표 트위터 |
가장 유력한 자살 동기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손꼽힌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경제 문제와 사업적인 경제 문제가 모두 포함된다. 그렇지만 고인의 지인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별다른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에 성공하는 등 최근까지 대표로 있던 미디어앤파트너스의 경우 추신수 류현진 등 두 명의 현역 메이저리거에 미래의 메이저리거 윤석민 등이 소속돼 있어 사업적으로는 순탄한 상황이다. 또한 본인이 운영하던 한식당 역시 영업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적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자살할 까닭은 없다는 게 고인 지인들의 설명이다.
과연 정확한 고인의 사인은 무엇이며 자살일 경우 자살 동기는 무엇일지, 세간의 관심이 경찰 조사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