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불공정, 불균형, 불합리의 '3불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대출 문제를 해결해 더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오전 박 당선인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지역 회장단과 경제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큰 발전이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며 “장기 침제를 겪고 있는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관심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12월 26일 소상공인 단체 연합회 임원단과 만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사진공동취재단 |
특히 박 당선인은 “기업 상속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상속 세제가 개편돼야 한다”는 손경식 회장의 건의와 관련해 “상속 문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나온 각종 민원 사항들은 인수위 해당 분과로 전달된 뒤 향후 정책을 만드는 데 참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당선인 일정과 관련해 조윤선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갖기 직전 “당선인 일정과 관련해 장소와 시간을 유추할 수 있는 기사는 자제해 달라”라고 기자들에게 주문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 대변인이 빠져나가자 한 마디라도 더 들으려는 기자들의 취재 열기로 기자회견장이 일순간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