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의 주제인 ‘언더커런츠(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는 보이지 않거나 소외된 존재들과의 관계를 탐색하고 수면 아래의 흐름과 생태적 리듬을 탐구해 공존과 생존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년 만에 다대포로 돌아온 ‘2025 바다미술제’는 다대포해수욕장, 고우니 생태길, 몰운대 해안산책로뿐 아니라 (구)다대소각장과 (구)몰운커피숍 등 비어 있던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된 유동적인 풍경을 다성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서사를 드러낸다. ‘고우니 생태길’은 관객이 자연과의 관계를 성찰하고 일상 속에서 예술적 실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몰운대 해안산책로’는 다대포 지역 전통 노동요 ‘후리소리’와 수중 사운드를 활용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경계에서 사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구)다대소각장은 관객이 소각장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공동 연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표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구)몰운커피숍은 시민의 휴식처였던 추억의 장소에서 감각적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는 김금화와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 두 감독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17개국 23작가 3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4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저항과 흔적, 회복이 공존하는 다대포에서 과거⸱현재⸱미래의 풍경을 다양한 언어로 그려내고, 시민참여 작업과 커뮤니티 중심의 협업을 통해 연대와 공존의 방식을 제안한다.
국내 주요 작가로 △김상돈 △이진 △조형섭 △오미자(팀) △지븨 리 앤드(&) 필립 씨. 라이너(Jeewi Lee & Phillip C. Reiner)(한국 & 독일)가 참여하고, 2024년 제1회 신진 작가 아트쇼에서 최종우승한 ‘프로젝트 유영’팀의 최원교 작가도 참여한다. 국외 작가로는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Plastique Fantastique) △라울 발히(Raul Walch) △세바 칼푸케오(Seba Calfuqueo) △비론 에롤 베르트(Viron Erol Vert)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 외에도 △어린이 워크숍 △작품연계 워크숍 △토론과 대화 △퍼포먼스 등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스노클링, 카펫만들기, 페인팅, 씨앗굴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형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 지역 60세 이상 여성들과 함께하는 ‘실버 붐’ 등 참여 작가들의 퍼포먼스 행사 및 세계적 인류세 석학들의 강연 등 풍성한 학제 간 교류 행사도 이어진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참여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여러 차례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사전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바다미술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의 조직 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은 “이번 바다미술제를 통해 다대포의 매력과 국제적 문화도시의 위상을 함께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바다 미술제가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비자 중국인 단체관광객 맞이 관련기관 머리 맞댔다

올해 7월 기준 부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는 누적 31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 1천여 명)보다 약 36% 증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협회 △공항 △출입국 △관광공사 △항만 등 기관·분야별 손님맞이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부산관광협회는 △관광안내소 운영 △시설물 점검 △크루즈관광객 지원 등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 710개 회원사, 7개 안내소, 34명 점검단이 참여해 고객만족도 조사와 관광환경 점검을 하며, 태종대 등 주요 방문지 모니터링과 안내판 점검도 병행한다. 크루즈관광객 대상 셔틀버스·환영행사·면세 환급(Tax Refund, 택스리펀) 인력도 확대한다.
김해공항은 중국노선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시설 특별점검, 효율적인 인력 배치, 중국어 대응 및 안내 시스템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춘다. 김해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중국어 통역 인력 확보, 통역 자원(풀) 운영, 심사관 친절·보안 교육을 강화해 원활한 입국 환경을 마련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교육 강화, 전담여행사 홍보 여행(팸투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10.1.~10.8.) 위챗페이·알리페이 공동 환대캠페인, 모바일 결제 할인쿠폰 제공 및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해 관광객 환대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부산관광공사는 모객 프로모션 선제적 시행(6~11월), 연중 시즌 테마 프로모션 추진, 관광기념품점 위챗페이·알리페이 결제 도입, 비짓부산패스 오프라인 교환처 신설(인천·김포국제공항)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 확대, 시티투어 특별안전점검·수시 암행평가, 다국어 안내 방송으로 편의성을 높인다.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터미널 기능을 다양화하고, 대형크루즈 승객 대상 출입국 편의(법무부 협조, 선상출장심사)를 제공하며, 해운·관광 업계와 공공분야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도 확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전담여행사,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부산영남지부, 부산면세점 등 관광 관련 업계에서도 참석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급증에 따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부산은 지난 △7월 역대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 △7월 관광지출액(5천558억 원) 역대 최고 달성 △9월 폐장한 부산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2천198만 명) 코로나 이후 역대 최다 기록 경신 등 관광 분야에서 전례 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거대 중국 관광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부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을 발판으로 더욱 공세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조기 달성하고, 부산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운영위원회’ 본격 가동

운영위원회는 김가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석좌교수와 박재율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학계·산업계·연구기관 및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시가 발표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3대 전략 12개 추진과제의 세부적인 실행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첫 번째 전략인 ‘공간혁신(SX)’은 5대 항만을 거점으로 도시 공간을 전면 재구성해 남부권 경제성장의 중심축은 물론 북극항로의 거점도시, 글로벌 해양서비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인 ‘산업혁신(IX)’은 해양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목표로 △해양특화 전력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육성 △조선·해양 산업 전반의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산업전환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K-블루푸드 허브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 활용 도시로의 발전도 함께 도모한다.
세 번째 전략인 ‘인재혁신(TX)’은 북극항로 시대와 해양수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첨단·고급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립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해양수산 특화 지·산·학 생태계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인재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세부 과제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세부 실행 과제를 바탕으로 산·학·연·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최종 실행계획 확정 후 대정부 건의와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공동위원장 김가야 교수와 박재율 대표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집약해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앞서 8월 28일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부산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며, 지역의 산·학·연·민·관을 대표하는 90여 개 기관과 단체로 구성됐다.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추진위원회 정책협의회장)은 “운영위원회는 추진위원회의 비전과 전략을 실질적 정책으로 연결하는 두뇌 집단(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학·연·민·관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