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의 첫사랑 고백이 자연스럽게 최근 가수 나얼과 결별한 한혜진의 심경고백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힐링캠프>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한혜진이 결별 관련 언급을 하는 상황이 될 때마다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배경 음악을 깔아 코믹한 상황을 연출했다.
14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낚시터에서 시작됐다. 한참 김래원과 MC들은 직접 낚시를 하며 대화를 주고받았는데 이 와중에 김래원이 “어복이 없는 편이라 고기를 잘 못 잡는다”고 밝혔다. 이에 한혜진이 장난삼아 “여복은?”이라고 물었다. 이에 김래원이 “아직까지는 잘…”이라며 말끝을 흐리자 한혜진이 “그건 결혼 해봐야 아는 거 아닐까요?”라고 말을 이었다.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쳐 사진 |
이날 방송에서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배경 음악은 김래원이 첫사랑을 고백하는 과정에서도 다시 한 번 흘러나왔다. 김래원이 한혜진에게 “혜진 씨한테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요. 만약에 이 얘기를 그 당사자가 지금 와서 방송을 보고 들었다. 그러면 더 싫어질까요?”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한혜진은 망설임 없이 대답하려 했지만 김제동이 “지금 혜진 씨가 그런 얘기할 할 수 있는”이라며 한혜진의 답변을 끊었다. 이에 격분한 한혜진은 김제동을 때리며 앉으라고 외쳤다. 이런 분위기에 이경규까지 가세하자 한혜진이 “다 같이 자폭하자”겨 격분하기도 했다. 그리고 계속 제작진은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배경 음악을 더해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국 답변을 이어간 한혜진은 “만약에 지금 와서 방송에서 그런 얘길 방송으로 보고 알았다면 너무 좋죠. 너무 고맙고.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고 너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